성경의 지루한 부분

Author
관리자7
Date
2026-02-2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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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다보면 굉장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이나 창세기 5장처럼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말만 이어지는
족보라든지 민수기 7장에 나오는 각 지파가 헌물을 드리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민수기 7장에는 12지파의 지휘관들이 12일 동안 매일 같은
내용의 예물을 드린 목록이 각 지파별로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각 지파가 드린 헌물의 내용이 똑같은데도 ‘이하 같은 내용’하지 않고
같은 말을 12번이나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성경 곳곳에
우리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유의하여 지켜보고 계시다는 의미입니다.
민수기 7장의 내용도 우리에게는 지루하지만 하나님이 각 사람의 헌신을
소중히 보셨다는 의미로 각 사람의 이름을 적어놓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드려진 예물의 총액만을 계산하시는 분이 아니라,
각 지파가 정성을 다해 드린 그 과정과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족보도 하나님은 인류 전체를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그 족보 속에 있는
한 명 한 명의 인생과 이름을 소중히 여기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목양교회 교인이라는 통칭으로 우리를 기억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각 개인을
보시고 그 분의 헌신과 섬김을 하나님 앞에 놓여있는 책에 이름과 함께 기록하십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