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곳

Author
관리자7
Date
2026-06-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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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 여러 성도님들이 Fairfax Memorial Park 에 있는 장지를 함께 구입했습니다.
공원 측에서도 우리 모두가 함께 안장되도록 우리 교회를 위해 한 구역의 장지를 특별히 준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할인과 함께 무이자로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습니다.

이번에 장지를 구입한 성도님들은 나름대로 장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교회에서 앞장서서 공원측과 가격을 흥정하고 좋은 장소에, 함께 신앙 생활을 하고
친하게 지낸 교우들과 함께 안장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고마워하고 좋아하셨습니다.

저도 몇 년 전 만해도 장지를 미리 구입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젊기도 했지만 나의 장례식과 시신이 묻힌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이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언제든지 닥칠 일이고 그것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지 구입을 통해 내 시신이 누일 곳이 정해졌다는 사실에 안도가 되었습니다.

죽은 후에 우리 육체가 묻힐 곳이 정해져 있다는 것도 마음을 안도하게 했다면
우리 영혼이 돌아갈 곳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더 큰 위로와 마음의 평안을 주는지요!

좋은 믿음의 사람들과 한 교회에서 서로 사랑을 나누며 신앙생활 하다가 함께 묻히고
함께 천국에 올라가 영원히 함께 산다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실을 생각하면서 저도 목양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묻힐 묘지를 기쁘게 구입했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