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회에도 구원이 있을까
최근에 한 인터넷 매체에서 어떤 목사님의 칼럼을 읽었습니다.
“대형교회에도 구원이 있을까” 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칼럼이었습니다.
그분의 주장은 구원으로 이끄는 것은 좁은 문이고 좁은 길인데 대형교회에 다니는 교인의 대다수는 넓은 길을 택한자
들이기 때문에 작은 교회에 비해 구원받는 자가 비율적으로 적을것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대형교회를 다니는 절대 다수의 무리들에게 좁은 문과 좁은 길의 영성이 있을까?
그들은 과연 좁은 문을 열고 좁은 길을 걸어 가고 있는 것일까? 의심하게 된다.
거의 대부분의 대형교회들은 수평이동으로 성장했고 부흥했다.
예수 안 믿는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구원한 것이 아니라 중소형 교회를 다녔던 성도들이
교회에 문제가 생기고 목회자 및 교회 리더쉽과 갈등이 생길 때 대형교회로 이동한 것이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고난이 싫고, 고통이 싫고, 어려움과 힘듬이 싫고, 헌신하기 싫고, 충성하기 싫어서 대형교회로 도망간 것이다.(중략)
말세는 부흥과 성장의 시대가 아니다. 환란과 핍박이 예고된 시대이다.
과연 개척교회와 중소형의 교회가 싫어서 대형교회로 피난간 성도들이 환란과 핍박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중략)
사람들이 대형교회를 가는 이유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인간적이고, 세상적이고, 물량주의적인 이유이다.
교회에서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 좋고, 아이들 교육을 위한 시스템이 좋고, 성가대가 좋고, 찬양팀이 좋고,
화려하고 멋지고 웅장하고 세련된 예배가 좋고 예배당 건물이 좋고 대충 이런 이유들이다. (중략)
아이러니칼하게도 교육 시스템이 좋은 대형교회의 교회학교가 배출해 낸 아이들이 교회를 떠난다. 신앙을 떠난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 교회는 다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칼럼을 쓴 목사님이 지적한 모습이 보이는것을 부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희생이나 헌신, 봉사를 싫어하고 편안하게만 교회생활을 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나오는 이유도 예수님을 예배하고 섬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다분히 위로, 문제해결, 축복등 나를 위한 동기인 겨우가 많습니다.
그런 우리들은 지금 천국 길, 구원의 길을 걷고 있을까 조심스럽게 반문해 봅니다.
(이 글은 목양교회에서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