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없는 말씀듣기

Author
이홍주
Date
2022-08-09 12:5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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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예수님을 믿게 된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거지가 그들에게 다가와 손을 벌렸습니다.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거지의 손에 돈을 쥐어줬습니다.

얼마 걷지 않아 다음 길에서는 자선냄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할머니는 지폐를 꺼내어 자선냄비에 넣었습니다.
할머니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손녀가 말했습니다.
"할머니, 예수 믿은 후 잃어버린게 많으시죠?"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답했습니다.
"앙, 꽤 많이 잃어버렸지. 이 할미의 조급한 성격, 남을 헐뜯는 버릇, 의미 없는 오락, 사교모임에 나가 낭비하는 시간이 없어졌으니까.
그것 뿐인 줄 아니?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마음도 사라졌으니 참 많이 잃어버린 셈이지."

예수님을 믿으면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예수님이 싫어하실 만한 것들은 빠져 나가고 예수님이 좋아하실 만한 생각 말, 행동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런 모든 변화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려는 의지와 노력에서 생겨납니다.

우리는 설교를 들으면서 많이 깨닫고 감동도 받습니다.
그러나 그 깨달음과 감동은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설교를 들은 것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예배 후에 캐어링을 하고 거기에서 어떻게 말씀을 내 삶에 실천할까를 나눕니다.
이것이 캐어링을 꼭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야고보는 말합니다. "너희가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설교를 들은 후에는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