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바라보는 것

Author
mypc
Date
2020-06-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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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힘들 때 바라보는 것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인생을 많이 살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세상이 예기치 않은 일들로 뒤죽박죽이 되고 그 속에 나 자신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토막나무 같다고 느껴질때,
저절로 한숨이 나오고 답답함과 두려움의 먹구름이 우리를 덮습니다.

그럴 때 조용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먼저 우리 주위의 작은 것들을 바라봅니다.
초록으로 무성한 나무와 그 사이를 날아다니는 작은 새들, 텃밭에 연약하게 올라오는 상추와 땅을 헤집으면 나오는 지렁이들을 보고,
수풀 너머로부터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소박한 행복에 젖어듭니다.
지금의 고통도 지나보면 추억이 되고 내일의 디딤돌이 됩니다. 그래서 내일을 바라보며 현실을 최대한 아름답게 꾸밉니다.
시간이 있으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합니다. 숲속을 거닐고, 가족과 더 많은 애기를 나눕니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마음을 나눕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를 생각하며 즐거워합니다.

주위를 둘러봅니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힘든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무작정 전화를 걸고, 카톡을 하며 안부를 묻습니다.
한참 얘기하고 나면 인생의 벌판에 나 혼자만이 아님을 깨닫고 위로를 받습니다.

조용히 성경을 펼치며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세상에서 나만을 사랑하시는 것 같은 주님을 성경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말합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야. 주님이 내 옆에 계셔. 힘내" “나는 다윗이야. 어떤 골리앗도 쳐 부술거야”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