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회개는

Author
mypc
Date
2018-02-08 02:56
Views
1159
참된 회개는

지난 주간 한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뉴스 중의 하나는 한 여검사의 고백이었습니다.
그 검사는 재직 중에 직속 상관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언론에 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그 일을 지금 와서 털어놓는 이유는 가해자가 교회에서 간증을 하고 다닌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뉴스의 화면에는 가해자였던 전직 검사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 변명같은 간증을 하는 내용이 방영되었습니다.

뉴스 말미에 피해자 검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회개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해야 된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그러면서 이 보도로 인해 또 예수님의 얼굴이 먹칠 당하고 교회가 욕을먹을 것이 걱정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의 간증 동영상의 댓글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증오와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죄를 짓고 말로만 회개한다며 기독교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종교일 뿐 아니라 사람들도 사랑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많은 가르침도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의 계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은 잘 섬기고 천국 구원은 열심히 추구하는데 사회에 나가서는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해 지탄을 받곤 합니다.
예배당 안에서만 고백하는 신앙은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세상에서 행동으로 보여 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진실한 회개는 피해자에 대한 사죄를 동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사람에게 용서를 비는 것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