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 too

Author
mypc
Date
2018-02-27 02:35
Views
1128
#Me too


작년 10월 몇 명의 여배우들이 할리우드의 거물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상륙하여 법조계, 문화 예술계, 교육계, 방송계, 종교계 할 것 없이
사회 전반에 걸쳐 봇물 터지듯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보면 나름대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해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언론에 등장한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기를 모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들쳐 내고 보니 그들의 겉과 속은 너무 달랐습니다.
외적으로 볼 때 유능했을지 몰라도 내면은 온갖 추악한 것으로 가득했습니다.
자기의 명망을 이용해 힘없는 여자들을 맘껏 유린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그 권위 앞에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한 채
한을 품고 오랜 세월을 숨죽여 울었습니다.

이번 #Me too 동참자의 고백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남수단의 선교지에서 일어난 자원 봉사자에 대한 신부의 이어진
성폭행이었습니다. 가장 성스러워야 할 곳이 가장 더러웠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권세를 가졌지만 한번도 그 권세를 자기를 위하거나 남을 학대하는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약자들 편에서 그들을 위하고 돌보았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감춰졌다고 생각한 일들이 드디어 만인들 앞에 펼쳐지고 그들은 온갖 욕설과 수모와 지탄응 받고 있습니다.
세상적 외형적인 성공보다 내면의 경건과 성숙이 먼저이고 더욱 중요함을 이 사건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낍니다.



(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