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방해꾼
우리는 늘 감사하면서 살아야 하고 그럴 때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알지만 생활에서 감사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바로 ‘당연함’의 생각이 감사하는 마음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을 받았지만 그런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았습니다.
부모님이 낳고 길러주신 것,
큰 병치레 안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건강,
교회 다니며 예수님을 알고 받게 된 구원,
하루 종일 수고로이 일하며 땀 흘리는 남편,
온갖 궂은 집안 일 도맡아 하는 아내,
그리고 나를 영적으로 지탱해주는 교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기대했던 바가 채워지지 않을 때 불평의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습니다.
태어날 때 벌거벗은 몸으로 태어난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혜택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혜택 뒤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내가 있기까지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나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의 희생도 있었습니다. 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우리가 미국의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 나는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며 사는지 그리고 그런 마음이 지금 나에게서 감사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당연하다는 생각을 깨뜨릴 때 감사의 마음이 생기고 감사의 마음이 생길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해질 수가 있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