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성경책

Author
이홍주
Date
2021-01-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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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한 일간지 1면에 성경책 한권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면서 128년 동안 가문 대대로 소중히 간직해온 성경에 손을 얹은 모습이었습니다.
태통령 취임식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것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톤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소중한 전통입니다.
성경이 자기 양심과 통치의 기반이라는 의미이겠지요.

우리 집에도 오래 된 성경이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쓰시던 '쥬후 1939년 죠션셩셔공회 발행' 성경으로 아버님의 이름이 붓글씨로 속표지에 쓰여있습니다.
이 성경을 보면 돋보기를 들고 성경을 읽으시던 아버님의 생전 모습이 눈에 떠오릅니다.

저는 장사라 권사님께서 선물해 주신 성경을 오랫동안 잘 사용하다가 개역개정판 성경이 나오면서
정미란 집사님이 한국에서 사서 선물해 주신 성경을 하직도 잘 사용하고 있는데 겉표지가 낡아
덕트 데이프로 붙여서 원래의 자주색 성경이 황토색 성경으로 바뀌었습니다. ㅎㅎ

요즘 많은 분들이 읽기 쉽고, 소지가 간편하다는 이유로 전화기나 태블릿에 저장된 성경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종이책 성경은 점점 멀어짐과 동시에 성경읽기도 삶에서 멀어져 갑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물려 줄 것이 많이 있겠지만 우리 자녀에게 부모님의 손때 묻은 성경을 물려 준다면 이것처럼 의미있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엄마 아빠가 읽다가 은혜 받을 때 밑줄 친 성경, 떠오르는 감동을 여백에 적어 놓은 성경을 소중히 가진 자손들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