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교회

Author
이홍주
Date
2022-04-10 03:27
Views
579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이 있지만 겨우내 숨어 있던 화초들이 땅을 비집고 나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으며 나뭇가지들도 움을 티우고 있습니다.

특별히 4월에는 예수님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 주일과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주일이 있어 다시 한번 주님의 희생의 은혜와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고난 주일에는 성찬식을 합니다.
성찬식은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담당하시고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드리는 경건한 의식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의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금하기 위해 정통교회에서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성도들만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교회에 해를 끼치거나 범죄한 사람에게는 성찬에 참여하는 것을 금하는 수찬금지의 중벌을 줄만큼 성찬은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만큼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큰 영예이므로 경건하게 참여해야 합니다.

부활주일에는 유아세례, 학습세례, 입교 등의 성례식을 거행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심을 스스로 고백함으로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녀가 된 것을 확증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성도의 구원은 각 개인의 믿음을 통해서 성취되지만 이 믿음은 또한 교회를 통해서 확증이 됩니다.
그러기에 공적으로 교회에서 성례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4월, 여러가지 의식을 통해 우리 마음이 다시 한번 구원의 감격으로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