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장로교회에서 만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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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3-12-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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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전 워싱톤 중앙장로교회 장립 50주년 기념 축하연에 초청을 받아 갔습니다.

식사전, 여러 가지 순서 중에 지난 50년 동안의 중앙장로교회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짧은 동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영상이 시작되는 순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첫 번째 장면이 중앙장로교회가 비엔나 성전 기공식을 할 때 이원상 목사님과 함께 저의 아버지가 삽을 들고 땅을 파는 (ground breaking) 사진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아버님은 와싱톤 중앙장로교회를 힘을 다해 섬기시다가 1988년에 소천하셨는데 35년이 지난 후 아버님을 거기서 뵈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또 하나의 장면은 저희 교회 기공식에서 이원상 목사님이 기공예배 후 하얀 공사모를 쓰고 저와 함께 첫 삽을 뜨는 사진이었습니다. 아버님의 중앙장로교회에 대한 헌신이 아들 대에 보답되어 그 열매로 우리 교회가 건축 된 것 같았습니다.

교회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아들 대에라도 하나님이 복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래서 교회를 성기는 일은 가장 현명한 투자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건축을 위해 약간의 물질을 드렸겠지만 아들인 저는 이렇게 좋은 교회 건물을 받았으니까요.

2024년 새해의 교회조직과 섬길 분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함께 열심히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달려 나가기를 원합니다. 교회를 위한 헌신은 특권이고 은혜 받을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