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의 우크라이나

Author
이홍주
Date
2022-02-2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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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날까봐 마음을 조이고 있습니다.
말콤 목사님은 30년 이상 매년 한 두 차례씩 그곳을 방문하시면서 그곳의 현지 교회를 돕고 고아들을 돌보는 일을 해 오셨습니다.
저는 두번을 말콤 목사님과 함께 방문하여 현지 교회 주일 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세미나를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설명할 때 국기를 말합니다.
국기는 매우 단순한데 위 아래 둘로 나누어 윗 부분 반은 파란색이고 아래의 반은 황금빛 노란색입니다.
푸른 하늘 밑에서 노랗게 익은 곡식이 넘실거리는 들판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의 곡물 생산국가이지만 착하고 순박한 우크라이나인들은 이웃 나라에 침략당하고 특별히 소련에 약탈당해서 수백만명이 굶어 죽은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1991년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우크라이나에 본격적인 복음이 들어갔습니다.
아직도 러시아 정교회회가 대표적은 종교이지만 젊은 층 사이에 복음이 들어가 많은 개신교회들이 세워지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교회도 성도들이 대부분 젊은 청년들로 구성되었으며 열심히 모이고 전도하는 교회였습니다.

며칠 전에 그 교회 성도 한 분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는 수만 명의 성도들이 큰 체육관에 모여 뜨겁게 찬양하고 있었고 또 다른 사진은 성도들이 눈 밭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을 방문 했을 때 과거에 소련이 훼손하고 창고로 사용했던 교회를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너무 위험한 이 때에 하나님께서 그곳 성도들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더 이상 전쟁의 고통속에 들어가지 않고 그들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