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Author
관리자7
Date
2023-10-0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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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다보면 무거운 마음에 땅으로 꺼질듯이 가라앉을 때도 있지만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찬송이 저절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
요즘 저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좋은 교인들과 함께 목회를 하다니...

매주일 아침 일찍 나와서 연습하는 찬양팀원들,
1부 예배를 드리고 기도회를 하고 각 반에서 어린이들을 마음 다해 지도하는 교사들,
밤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말씀을 나누는 젊은 엄마들,
그리고 익숙치 못한 컴퓨터 앞에 앉아 말씀공부에 몰두하는 나이 드신 어머니들,
매일 매일 쏟아지는 많은 양의 과제물에 숨을 헐떡이면서도 금요일 저녁마다 열심히 모여 은혜를 나누는 제자 훈련반 식구들...
예배 시간마다 은혜 받기를 그렇게 사모하며 말씀에 귀 기울이는 성도들,
교회 곳곳에서 들리는 어린이들의 떠드는 소리,
하루 종일 교회에 있었으면서도 오후 늦게서야 아쉬운 마음으로 집으로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각자의 얼굴에 환하게 비치는 기쁨과 은혜의 모습들...

모세는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놓고 이런 말을 합니다. (신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지난 3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좋은 성도들과 그 은혜를 나누니 나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