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Author
이홍주
Date
2022-12-22 13:28
Views
225
약 12일간에 걸쳐 터키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터키는 이스라엘 다음으로 기독교 성지라고 할 수 있는데 사도 바울이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목회한 여러 교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의 종교로 공인한 후 330년에 로마제국의 수도를 로마에서 터키의 비잔티움으로 옮기고 그곳을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러 이곳에서 기독교 복음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그 당시 로마제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였던 에베소를 비롯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가 모두 터키의 서쪽에 모여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책으로 보고 머리로만 알고 있던 것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에베세소에서 바울이 거닐었던 거리를 걷고 바울이 외쳤던 아고라 광장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또한 히에라볼리의 온천수가 라오디게아에 이르러 미지근한 물로 식어진 것을 비유로 미지근하게 식어져 버린 우리의 신앙을 꾸짖는 예수님의 말씀이 더욱 와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공인 전에는 로마황제의 박해를 피해서 나중에는 이슬람의 핍박을 피해 성도들이 지하동굴로 피해 들어갔는데 개미굴처럼 끝없이 이어진 동굴도시는 어떤 곳은 지하 15층까지 이어졌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순교신앙은 유적으로 남아 발길이 닿는 곳마다 "예수가 참 하나님의 아들이고 구세주라면 목숨을 걸고 믿고 따르라." 는 메시지를 저의 마음에 들려주었습니다.
정말 우리 목양교회 성도님들을 모두 모시고 가고 싶은 성지순례 여행이었습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를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