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대학교 고난학과

Author
이홍주
Date
2022-12-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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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저는 인생 광야대학교 고난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성적이 별로 좋지 못해서 입학한지 60년이나 됐지만 아직도 졸업을 못하고 있지요.

총장님은 성령님이신데 대충 넘어가는 일이 절대로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컨닝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시험을 볼 때에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인생 광야학교의 교과 과목은 수백가지나 됩니다.
매일 시험 (test) 을 치워야 합니다.
매일 시련 (trials) 을 견뎌내야 합니다.
매일 유혹 (temptation) 을 견뎌내야 합니다.
매일 환란 (tribulation) 을 견뎌내야 합니다.

기다리는 훈련입니다.
포기하는 훈련입니다.
깨어지는 훈련입니다.
내려놓은 훈련입니다.
순종하는 훈련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훈련입니다.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능력만으로 살아가는 훈련입니다.

지금 내가 훈련하고 있는 과목은 버리기입니다.
욕심을 버려야 하고 고집을 버려야 되고
교만을 버려야 되고 자만을 버려야 되고
혈기를 버려야 되고 인간적인 모든 수단방법도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나는 맨날 낙제를 해서 아직도 졸업을 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졸업하는 자에게는 믿음, 거룩, 성결, 성령이라는 선물이 주어집니다.
나는 그 선물을 받고 싶어요.
어서 고난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 헌신전공, 박사과정 충성전공을 마치고 천국의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작자 미상)